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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하며 가지게된 한주간의 휴식

나름 소중한 시간을 그냥 의미없이 보내기는 싫고

새출발을 다심할겸 또 안타까운 일도 잊을겸

계룡산 정상 정복을 결심!!


부지런히 모든봉우리를 다 오르겠다는 생각으로

서둘러 아침을 먹고 출발했더니

차가운 날씨와 어스름 남아있는 새벽공기에 감도는 청량감

뭐든 할수 있을것같은 상쾌한 아침이 나를 맞이해주었다

저 멀리 어렴풋 보이는 반가운 사천왕문

불과 얼마전 까지만해도 알록달록한 붉으스름한 빛깔을 뽐냈을 나무들인데

그들도 이제는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들 

그 안에 느껴지는 왠지모를 허전함..

아무렴 어떠하리 외로우니까 사람인걸

사천왕문을 지나고 얼마되지않아 눈에띈 단풍나무

다들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지금

갓난아이의 숨결과같은 연약한 햇살에 제법 아름다운 빛깔을 뽐내고있는

이녀석을 보며고 있으니 마냥 흐믓해진다

항상 계룡산에 오면 갑사 나 동학사를 서로 넘어가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이번 만큼은 세개의 봉우리를 다정복하리라 다짐!!

그래서 코스를 갑사->연천봉->관음봉->삼불봉->갑사 로 결정

뭐 사람이 많지 않기는 했지만

오르는길을 제법가파르고 험난해서인지 나홀로 산행이었다

제법 힘도들고 더웠지만

바람에 바스러지는 낙엽소리에 기분만큼은 시원한 산행이었다

주변 경관을 즐기며 오르다보니 어느세 연청봉고개에 다다랐다

등산로 상에는 2시간 거리라 되어있지만 왠걸 한시간도 안걸렸다

아마도 내 애인인 자전거님께서 튼실한 허벅지를 만들어 주셔신 덕분이겠느니...
드디어 다다른 첫번째 목표 연천봉

나름 잠시 감격에 취해... 보려했으나 역시 어찌나 바람이 날카로운지

바람막이도 그리 도움을 주지 못해하고

바람의 매서움 앞에 그저 눈물만 찔끔...

못난 아들내미를 위해 어머니게서 싸주신 과일등 군것질거리를 먹으며 체력 보충후

다음목표인 관음봉을 향했다

봉우리에서 봉우리의 이동이라 그런지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만 있을뿐 그리 어렵지 않은 길이었다

출발한지 얼마되지않아 오른 문제의 관음봉...

망할 이놈에 고소공포증 저 비석까지 올라갔다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

이놈에 고소공포증은 뭘해도 고쳐지지 않으니 참 큰일

다시금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제 하나남은 삼불봉을 향해 출발!!

아!! 어찌 하오리까!!

내가 조금전에 관음봉 올라갈때 왜 가파르고 험난하다 했을까...

철제 계단(계단이라 쓰고 사다리라 읽어야 할판!!) 옆으론 완전 천길 낭떠러지

내가 이길을 가야하나 순간 고민이 들었다

그러나 고민도 잠시...

나 스스로를 괴롭히기 스킬발동!!

생각따윈 필요없다 그저 앞으로 나아갈뿐!!

그래도 무서운건 어쩔수 없다

그저 철제 난간을 꼭!! 붙들고 한칸한칸 앞으로 나아갈뿐


얼만큼 걸었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봉우리 같은것이 보인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요녀석을 지나 더 가야했지만

요녀석을 보는순간 신기하게도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양옆으로 펼쳐진 바위절벽도 약간은 덤덤해졌다

012

드디 다다른 삼불봉!!

예상못했던 난코스였기에 그랬던 것일까?

창피한 얘기지만 예전에 대둔산 구름다리 건널때보다 더 무서웠다 ㅡ.ㅜ

어쨋든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무사히 계획대로 등산 성공!!

삼불봉에서 정상주로 맥주한캔~ㅋ

역시 술은 좋은거 나쁜거를 떠나 기분좋게 마시는 술이 최고다~!!

내려오는 길에 오랫만에 들러본 갑사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별로없어 한적하니 좋았다

난 역시 시골사람 이어서일까? 이런 한적함에서 느껴지는 여유가 너무도 좋다

그리고 갑사옆 한적한곳에 자리잡은 전통찻집

음... 사진은 매우 구리게 나왔지만 찻집 옆으로 산골 계곡물이 흐르고

바람이 살랑 불어오면 정적을 깨는 풍경소리가 운치있는

너무도 가보고싶은 곳이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 이곳에서 책이라도좀 읽다 갈까 했지만

언제나 그런것처럼 혼자가아닌 미래네 내 옆에 있어줄 사람과 같이 가리다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것일까?

예전엔 푸른 물결의 광활한 바다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산이 좋아진다...

아니 산이 좋다기보단 나를 돌아볼 계기가 되어주는 산행이 즐거운것 같다

앞으로도 종종 산행을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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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고 첫 제대로된 야근

난 생각보다 일이 진척이 없을뿐이고..

다른분들은 모두 퇴근했을뿐이고!!

책상에 가득한 종이컵은 뭥미....

젠장!! 그래 오늘함 제대로 다퉈보자 누가 이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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